스위스 동부에 위치한 생모리츠는 세계적인 고급 겨울여행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곳입니다. 알프스의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생모리츠는 세계적인 상류층들이 찾는 럭셔리한 휴양지입니다. 눈 덮인 산과 호수를 바라보며 품격 있는 호텔에서 묶고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세계적 수준의 미식을 경험하고 여유로운 온천욕까지 즐길 수 있어 진정한 휴식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겨울여행지입니다. 생모리츠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겨울레저 활동, 미식여행, 그리고 온천에서의 힐링을 중심으로 여행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생모리츠의 매력: 겨울레저 천국
생모리츠는 두 번의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잘 알려져 있을 만큼 겨울 레저의 천국으로 매력을 지닌 도시입니다. 세계 최고의 스키장 중 하나인 코르빌리아(Corviglia) 스키장은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난이도의 슬로프를 제공합니다. 총 350km에 달하는 스키 코스는 넓고 잘 정비되어 있으며 알프스의 장관을 배경으로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스키 외에도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눈썰매, 스노우보딩, 스노우하이킹 등 겨울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이 가득합니다. 특히 생모리츠 호수 위에서 열리는 '스노우 폴로 월드컵(Snow Polo World Cup)'은 생모리츠를 대표하는 이벤트로 눈 위에서 말이 달리는 장관을 볼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스노우 폴로 월드컵은 1985년 생모리츠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세계 유일의 ‘눈 위에서 펼쳐지는 폴로 경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매년 1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이 행사는 얼어붙은 생모리츠 호수 위에 설치된 임시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말들이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이벤트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글로벌 상류층과 유명 인사들이 모이는 고급 사교의 장으로도 기능합니다. VIP 텐트에서는 고급 샴페인, 미슐랭급 다이닝 서비스,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이곳의 폴로 경기는 대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기 때문에 사진 애호가들과 영상 제작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올림피아 봅런은 1904년 개장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얼음 봅슬레이 트랙입니다. 생모리츠와 인근 체레리나를 잇는 약 1.5km 구간은 겨울이면 순수한 얼음으로만 구성된 트랙이 만들어지며 동계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반인도 실제 봅슬레이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스트 봅슬레이(택시 봅슬레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파일럿과 브레이커와 함께 시속 130km로 트랙을 내려가는 체험이 가능합니다. 단 75초간의 질주지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입니다. 참가 조건은 신장 130cm 이상의 건강한 성인이며 심장 질환자나 임산부는 제한됩니다. 이 외에도 파라글라이딩과 아이스스케이팅, 스노우카이트 같은 특별한 겨울 스포츠도 즐길 수 있어 생모리츠는 겨울레저의 천국 같은 여행지로 매력을 지닙니다.
세계적인 미식 여행지
생모리츠는 겨울 스포츠 매니아 뿐만이 아니라 미식가들에게도 사랑받는 여행지입니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여럿 포진해 있으며 전통 스위스 요리부터 이탈리아, 프랑스, 아시아 퓨전까지 다양한 요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고급 레스토랑 다 비토리오(Da Vittorio – St. Moritz)는 이탈리아 베르가모에 본점을 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으로 생모리츠 분점은 그 정통성과 품격을 그대로 이어받아 현지에서도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정통 이탈리안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들이 제공되며 셰프의 시그니처 코스 요리와 와인 페어링은 생모리츠에서의 하루를 특별하게 마무리해 줍니다. 식재료는 지역 특산물과 제철 재료를 사용하며 요리는 예술작품처럼 플레이팅 되어 미각뿐 아니라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합니다. 또 다른 인기 미슐랭 레스토랑인 '에노테카(Enoteca)'는 현대 스위스 요리를 중심으로 한 코스 메뉴를 제공하며 깔끔한 인테리어와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특히 성수기에는 몇 주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어렵습니다. 이곳은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스타 셰프가 직접 운영하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함께 정제된 이탈리안 코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에델바이스(Edelweiss)에서는 스위스 전통 퐁듀와 라클렛을 맛볼 수 있으며 현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생모리츠의 미식 여행은 미슐랭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고급 호텔과 리조트 내 다이닝에서도 진가를 발휘합니다. 대표적으로 배드루트 팰리스 호텔(Badrutt's Palace Hotel) 내에 위치한 Le Restaurant는 클래식 유럽 요리를 기반으로 한 정통 다이닝을 제공합니다. 연주와 함께하는 저녁 식사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또한 생모리츠는 고산지대의 특색을 살린 요리도 다양합니다. 지역산 치즈를 활용한 퐁듀, 라클렛, 알프스 허브를 사용한 수프와 육류 요리 등은 이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풍미를 자랑합니다. 특히 겨울 시즌에는 벽난로가 있는 오두막 스타일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알프스 뷰를 배경으로 스위스식 만찬을 즐기는 것이 인기입니다. 고급 레스토랑 중에는 전망 좋은 루프탑 다이닝이나 호숫가를 따라 이어진 테라스에서 운영되는 레스토랑도 많아 식사와 함께 생모리츠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음식의 질과 분위기 모두를 중시하며 고급스러운 휴양과 함께 미식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생모리츠를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온천에서의 힐링
스위스 생모리츠는 고급 겨울 스포츠 명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더 오래된 전통을 지닌 것이 바로 온천욕입니다. 고대 로마시대부터 이어져 온 생모리츠의 광천수는 치유 효과로 유명하며 현재는 세계적인 스파와 웰니스 시설로 발전했습니다. 생모리츠의 온천수는 무려 3,000년 전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져 왔습니다. 로마인들이 이 지역을 찾아와 목욕을 즐겼다는 기록도 있으며 중세에는 유럽 귀족들이 치유와 요양을 위해 생모리츠를 찾곤 했습니다. 이 지역의 천연 광천수는 유황, 철분, 칼슘, 마그네슘 등 다양한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관절염, 근육통, 피부 질환, 혈액순환 개선 등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고산지대에서 솟아나는 이 광천수는 해발 1,800m 이상의 청정 환경 속에서 자연 여과된 물로 물맛 자체도 매우 부드럽고 피부에 닿는 감촉이 매끈합니다. 이 때문에 생모리츠의 온천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웰니스 치료’로 여겨지며 전 세계의 건강 여행자들이 매년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오바페르바(Ovaverva) 스파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복합 스파 시설로 실내외 수영장, 사우나, 증기욕장, 마사지 룸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눈 덮인 산을 바라보며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는 순간 피로는 물론 여행의 스트레스까지 말끔히 씻겨 내려갑니다. 생모리츠의 온천수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여 피부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예로부터 귀족들이 치료와 휴식을 목적으로 찾던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전문 테라피스트의 트리트먼트를 받으며 고급스러운 휴식을 경험할 수 있고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도 제공되고 있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에 제격입니다. 고급 호텔 대부분이 자체 스파 시설을 갖추고 있어 숙박과 동시에 편안한 스파 체험이 가능하며 특히 ‘배드루트 팰리스(Badrutt’s Palace)’와 같은 호텔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웰니스 공간을 제공하여 프라이빗한 스파 경험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마무리
이처럼 스위스 생모리츠는 세계적 수준의 겨울 스포츠, 다채로운 미식문화, 온천에서의 힐링까지 할 수 있는 완벽한 겨울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고급스러운 겨울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생모리츠 여행을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